[K스토리] 인간지능(HI)과 인공지능(AI)이 결합한 미디어아트를 극장에서 만나다

[K스토리] 인간지능(HI)과 인공지능(AI)이 결합한 미디어아트를 극장에서 만나다

[K스토리] 인간지능(HI)과 인공지능(AI)이 결합한 미디어아트를 극장에서 만나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인간의 지능(Human Intelligence, HI)과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이 미디어아트라는 형식으로 새로운 예술 표현이 가능할까. 이 주제는 다양한 실험영상과 대형 건물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파사드에서 이미 여러 차례 시도됐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픽처하우스 극장에서 개막한 ‘2025 HI vs AI 영상제’는 상업용 극장에서 열리는 최초의 인공지능 미디어아트 행사라 할 수 있다.

 영상제는 이러한 실험을 통해 예술이 나아갈 새로운 미래를 조망하는 실험의 장을 표방했다. 기술의 발전이 예술 표현 영역 확장을 어디까지 가능케 하는지, 인간의 감성을 AI로 구현한 작품이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전시를 기획한 한지웅 디렉터는 “K-POP 역시 뮤직비디오를 통해 해외 팬들에게 먼저 알려졌고, AI아트 역시 해외 영화제에서 우리나라 감독이 수상하는 등 미디어아트와 AI아트는 한국이 세계 미술시장과 영상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라 생각한다”며 “전통 회화 중심의 미술 시장을 넘어, 디지털 미디어아트와 AI아트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면 대한민국 미디어아트가 세계적인 미디어아트의 표준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제에는 장승효, 이이남, 홍푸르메, 류호열, 김보슬, 김경은 등 국내 대표 회화 작가와 미디어 아티스트가 참여했고 AI 기반 창작자도 참여했다.

 이 밖에도 영상제 기간 중, AI 기반 영화 콘텐츠도 상영된다.

 최근 극장에서 개봉했던 AI영화 정은욱 감독의 ‘나야 문희'(제작MCA, 2024)를 비롯해 두바이 AI 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권한슬 감독의 ‘One More Pumpkin’, 그가 이끄는 Studiofreewillusion이 제작한 AI 영화 ‘POEM OF DOOM'(2024), ‘TALES UNTOLD'(2024), ‘시간을 넘어'(2025), ‘광야의 순교자'(2025)와 등이 상영된다. 상영은 30일까지.

 <진행 내레이션 : 유세진, 영상 : 박주하 PD>

seva@yna.co.kr

이세영(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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